GfK, 2018년 전 세계 가전 시장 트렌드 발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GfK는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 가전이 연간 판매액을 1조100억 유로(약 1297조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표=GfK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GfK는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 가전제품이 연간 판매액 1조100억 유로(약 1297조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표=GfK 제공

[비즈월드]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 가전 제품의 연간 판매액 1조100억 유로(약 1297조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7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GfK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소비자 가전 판매 점유율은 통신가전이 전체의 44%를 차지하면서 주도했습니다. 이어 대형가전(17%), IT/사무용기기(16%), 영상/음향가전(15%), 소형가전(8%) 순이었습니다.

GfK 소비자 가전 담당 관계자 마커스 킥(Markus Kick)은 “전 세계적으로 가전제품 판매액이 1조 유로를 넘어서는데 통신가전, 소형가전, 영상/음향 가전의 영향이 컸다”며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체 소비자 가전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2019년에는 판매액이 1조300억 유로(약 1322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가전 시장에 대한 수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통신가전의 인기는 다른 가전제품의 시장 규모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스마트폰 1인 1대 시대인 요즘 관련 고가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지난해 판매액은 무려 4400억 유로(약 565조원)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세탁기 등을 포함하는 대형가전의 매출은 2017년보다 1%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700억 유로(약 218조원)를 넘어서며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임을 입증했습니다. GfK 측은 2019년에도 소비자 편의에 맞춘 대형 가전이 출시되면서 판매액이 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음향가전의 판매액은 1530억 유로(약 19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즐기는 데 편리한 5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TV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무선청소기 외 공기청정기, 헤어 드라이기 등이 포함된 소형가전 판매액은 860억 유로(약 110조원)를 넘어서며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13%↑)에서 2017년 대비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2019년에도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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