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올림푸스한국과 이화여대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 수술실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올림푸스한국의 '엔도알파'의 모습.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비즈월드] 최근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스마트 수술실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환자의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을 가져온 결과입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화여대 의료원과 이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다음 달 개원할 예정인 이대서울병원에 올림푸스한국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엔도알파(ENDOALPHA)'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내용입니다.

엔도알파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통합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간편하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집도의 및 술기별로 의료기기 설정 값을 미리 저장하면 한 번의 터치로 이를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도 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엔도알파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설계,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고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합니다. 이런 기술로 엔도알파는 의료진의 이동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 감염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런 엔도알파는 전 세계에서 그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습니다. 엔도알파는 현재 북미에 가장 많이 도입됐으며 유럽과 호주 그리고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독일 한 병원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엔도알파는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로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수술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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