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공동 부스에 전시된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을 모델이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그룹이 'AI 기반 음원분리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양사가 마련한 부스에 전시된 AI 기반 음원분리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비즈월드]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SM엔터테인먼트그룹(총괄사장 김영민)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원분리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손을 잡았습니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19'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부스를 꾸리고 ▲소셜(Social) VR ▲홀로박스(HoloBox) ▲AI 미디어 기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부스에서 SK텔레콤의 가상현실 플랫폼 소셜 VR과 SM엔터테인먼트의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을 결합한 콘텐츠 '소셜 VR x 에브리싱'을 공개했습니다. 또 홀로그램(hologram)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한 홀로박스는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전신이 구현된 사람 모습의 아바타가 몸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화에 응하는 서비스입니다.

그중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돋보였습니다. 청취 이력은 물론 음원 파형까지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의 '음악추천 기능'과 딥러닝 기술로 미디어 파일의 화질·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 그리고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이나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분리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AI 기반 음원분리 기술은 노래의 반주나 가수의 목소리를 분리하면 음원이 손상되거나 음량이 줄어드는 과거 기술과 달리 정확히 가수 목소리만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을 적용하면 음원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기술을 이용해 듀엣곡 등에서 한 가수의 목소리를 분리하면 내가 남은 한 명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CES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당장 공동협의체를 꾸려 신사업의 디테일을 상시 논의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AI 기반 음원분리 기술을 K-콘텐츠와 결합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의 다양한 ICT 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에 접목한 신규 사업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기술과 글로벌 K-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5G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미디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콘텐츠 강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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