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마침내 공개합니다. 갤럭시 브랜드 10주년 ‘기념작’인 이 제품이 ‘기념비적인 혁신’도 가져올지 이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을 다음 달 20일 공개한다. 이 제품이 '기념비적인 혁신'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에 보낸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비즈월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마침내 공개합니다. 갤럭시 브랜드 10주년 '기념작'인 이 제품이 '기념비적인 혁신'도 가져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언팩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갤럭시S10 시리즈를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공개한다는 내용입니다.

갤럭시S10은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지금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또 10주년을 맞은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S10을 소개하는 만큼 보다 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올해는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다. 샌프란시스코가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삼성전자의 중요한 파트너들이 위치한 곳이라 신제품 공개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청장이 발송되면서 최고의 관심은 갤럭시S10이 어떤 기술을 담았는지, 지금까지와 다른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에 있습니다.

우선 관련 업계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갤럭시S10 공개 시기와 장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왔습니다. 공개 시기가 평소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경쟁사 애플의 안방입니다. 애플 본사 인근 지역이자 스티브 잡스, 팀 쿡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제품 공개 직후 직접 찾아 반응을 살피는 애플 직영매장(애플스토어)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을 공개하며 현재의 위기론을 타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애플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한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애플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S10 시리즈가 이전 모델보다 진화한 기능을 갖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기본 모델(6.1인치), 플러스(6.44인치), 보급형인 라이트(5.8인치 플랫 디자인) 그리고 3월 이후 5G를 지원하는 모델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중 상위 모델에는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초청장이 해당 모델의 디자인을 암시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얇은 두께를 자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갤럭시S10은 전면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O 디자인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스마트폰의 성능을 책임지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국가별로 8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9820'과 7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각각 내장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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