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측은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상징적인 브랜드(로고)에서 이름은 삭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로고 변천사. 사진=마스터카드 홈페이지 캡처
마스터카드 측은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상징적인 브랜드(로고)에서 이름은 삭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로고 변천사. 사진=마스터카드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마스터카드가 로고에서 회사명을 제거했습니다. 신용카드는 물론 가맹점과 이벤트, 광고에서도 'Master Card'라는 글자가 없는 빨강색과 노랑색 동그라미가 겹쳐진 로고로 바꾼 것입니다.

마스터카드 측은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상징적인 브랜드(로고)에서 이름은 삭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소비자와 상업 환경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마스터카드 기호는 마스터카드를 한 단어보다 더 잘 나타내며 유연한 현대적 디자인은 마스터카드를 디지털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 동그라미의 연동 로고는 50년 이상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특징으로 사람들을 가격 없는 가능성과 연결시키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상징해 왔습니다. 이 로고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들과 그 집단의 열정을 나타내면 은행 또는 신용 거래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의미도 암시해 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7월, 20년만에 기존 로고에서 가운데 배열됐던 ‘마스터카드’라는 글자를 하단이나 옆으로 떼어 배열하고 겹치는 부분을 혼합색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로고가 바뀐 것은 새로운 디지털 지불방식과 기술의 확산에 따라 마스터카드사의 영업에 있어서 신용키드의 역할 축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애플을 비롯해 나이키, 타겟과 같은 시각적 이미지 자체만을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마스터카드사는 글자가 없는 로고를 사람들이 마스터카드사의 로고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글로벌 리서치를 20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스터카드의 마케팅 및 통신 담당 책임자인 라자마나르는 "디지털 시대의 재발명은 현대적 단순성을 요구한다"며 “(조사 결과) 80% 이상의 사람들이 마스터카드의 상징을 '마스터카드'라는 단어 없이 인식하면서, 브랜드 진화의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스터카드' 글자가 사라진 마스터카드의 새로운 로고가 스우시 이미지만으로 된 나이키 로고와 한입 베어 문 사과 이미지의 애플 로고처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스터카드로 인식될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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