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 섬유 관련 특허 대표 도면. 사진=미국특허청 캡처
애플의 스마트 섬유 관련 특허 대표 도면. 사진=미국특허청 캡처

[비즈월드] 최근 몇년 동안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대결에서 자웅을 겨루던 애플이 중국 업체인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뒤쳐졌다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기업이 섬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됩니다. 이같은 애플의 새로운 움직임은 관련 특허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 특허청은 애플사가 출원한 다수의 특허 신청에 대해 등록을 인가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섬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특허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나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출원 신청된 이 특허는 ‘섬유(Fabric)’이라는 제목의 한 장짜리 이미지로 되어있으며, 굴곡이 있는 물질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 특허 설명문에는 그 굴곡이 ‘대조적인 양태(contrasting appesrance)’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애플의 이같은 특허는 일회성인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에 걸쳐 애플은 섬유직물과 관련성이 많은 특허를 다수 획득한 바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애플은 몇주일 전에 의류와 디바이스에 사용될 수 있는 스마트 섬유직물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등록을 승인받았습니다.

디자인 특허들 가운데 하나는 장갑 안에 회로를 엮어 넣는 기술과 관련된 것이며 여기에는 혈압 모니터와 같은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획득한 또다른 특허는 시각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을 돕는 한 방안으로 통합된 센서들을 내장한 의류들과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모두 그저 특허들입니다. 특허가 적용된 디바이스들이 결코 햇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아주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과거 유사한 특허들을 함께 고려해볼 때 애플이 이번에 새로 획득한 특허들은 테크놀러지를 섬유직물에 혼합시키는 방법들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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