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측 "대체인력 투입, 모바일·ATM은 정상운영"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6.01%가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국민은행 노동조합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6.01%가 찬성해 8일 파업을 결의했다. 사진=국민은행 노동조합

[비즈월드] KB국민은행은 노조의 총파업 결행을 하루 앞둔 7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서는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휴일인 6일까지 매일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7일 오전에도 성과급 지급 규모,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제도 등을 놓고 대표자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 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접근이 쉽지않은 노년층과 대면영업이 주인 대출과 외환업무 등 고객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기업대출은 대출 만기일 연장, 수출어음 매입, 외화수입 매입 등은 정해진 일자에 영업 창구를 찾아 처리해야 하기에 경영환경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의 ATM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B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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