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들이 경제활력을 위해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경제단체장들이 경제활력을 위해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우리나라 5개 경제단체장들이 경제활력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수장들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규제개혁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가 저성장과 저소비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각종 규제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들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의 신년사 공통 키워드 역시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규제개혁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의 기(氣)'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다. 최일선에서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같은 뜻입니다. 박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한 배경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제도와 시장생태계의 뒷받침이 있었다. 우리도 규제를 포함한 법과 제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기업으로 하여금 경제·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규제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지난해 한국 수출이 세계에서 7번째로 6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새해에도 더 과감한 투자와 발 빠른 혁신을 통해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불합리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며 "노사 간 양보와 배려 속에 노동 유연성 확보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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