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함몰 위험 불량 하수관로만 골라서 정비하는 신기술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 두번째)가 하수관 부분굴착 개량공법을 개발해 특허증을 받은 이성연 치수팀장(왼쪽 두번째) 등이 관련 제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청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 두번째)가 하수관 부분굴착 개량공법을 개발해 특허증을 받은 이성연 치수팀장(왼쪽 두번째) 등이 관련 제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청이 국내 최초로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예산도 절감하는 ‘노후 하수관로 부분 굴착 개량 공법’을 개발해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관악구청 측은 “민간 개발업체나 전문 건설기술연구원에서나 주도할 것으로 여겨지는 하수관 부분 굴착 개량공법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해 특허증을 교부받는 쾌거를 이뤄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관악구청이 특허를 받은 새 공법은 파손된 하수관로 일부만 철거하고 새 관을 설치한 후 이음부에 보강용 거푸집을 장착,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반죽해 놓은 것)를 주입해 필요한 구간만 개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중앙부처 창의제안 대통령표창, 서울창의상을 비롯해 서울시 선정 하수도품질개선 최우수상과 제11회 우수특허 건설분야 대상을 수상해 대외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관악구는 해당 기술에 대해 출원일로부터 20년 동안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 매년 2000만~5000만원의 재정 수입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맺은 아름다운 결실이다”며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도로 함몰 방지 사업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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