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증가로 생존리스크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비즈월드] 보험 한두개씩은 다 보유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협회가 '제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한 가구당 보유한 생명보험의 개수는 평균 4.5개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월평균 납입보험료는 44만7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고령층 인구의 가입률이 높아진 가운데 전체 가입률도 덩달아 올랐다고 합니다.

전체 생명보험 가입률은 86.0%를 기록해 2015년 대비 0.7%p 올랐습니다. 우체국과 농·수협 공제 등을 제외한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은 83.7%로 2.0%p 확대됐습니다.

생명보험협회 측은 "평균수명 증가로 생존리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자와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상품 진입장벽 완화로 생명보험 가입률이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660세 이상 연령층 가구의 가입률이 67.7%로 2015년 대비 6.2%p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대(61.4%), 50대(92.8%) 가입률은 각각 3.5%p, 5.2%p 증가했다. 30, 40대 가입률은 각각 8.6%p, 2.9%p 줄었습니다.

생명보험 가입 목적은 '사고나 질병 시 본인의 의료비 보장'이 7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가족의 생활보장'(49.5%), '재해, 사고 시 일시적인 소득상실에 대비'(19.5%)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2016년 이후 중도해약 및 효력상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은 7.0%로 2015년 조사보다 0.9%p 늘었습니다. 해약 및 효력상실 이유로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35.6%)', '기간이 너무 길어서(32.6%)' 등의 응답이 많았다고 합니다.

계약유지 기간은 평균 30.3개월이었습니다. 2년 미만 비율이 41.8%, 2년 이상 비율은 58.2%였습니다. 종류로는 사망보험(종신·정기) 32.5%, 연금 제외 저축보험(교육보험 등) 17.5%, 질병보험(암·성인병 등) 15.8% 순이었습니다.

향후 생명보험에 신규 또는 추가 가입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27.0%로 6.6%p 하락했습니다. 추가가입 의향이 없는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70.4%로 가장 많았습니다.

향후 가입을 원하는 상품으로는 장기간병보험(35.6%), 연금보험(31.4%), 질병보험(20.0%) 순이었습니다.

종신형 연금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6.2%가 21년 이상(종신형, 31년 이상 포함) 장기연금수령을 선호했습니다.

젊은 가구를 중심으로는 세제 혜택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연금보험상품에 대한 세제헤택을 확대하면 가입할 것인지 묻자 31.8%가 '의향있다'고 답했습니다. 협회 측은 특히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이같은 응답률을 보였다면서 추가적인 세제혜택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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