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리더 육성을 위해 신규 임원을 늘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승진자를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 등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사와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42명 증가했고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는 지난해(115)보다 22.6% 늘었습니다. 또 전체 승진자 가운데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44.0%)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상무 이상 승진자가 작년보다 5명 감소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대폭 확보했습니다. 임원 교체 확대에 따라 신규 임원 수를 늘림으로써 리더십을 확대하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137명)보다 많습니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가 늘었습니다. 이 부문에서는 이번에 89명이 승진했는데 이는 지난해(58명)보다 53.4% 늘어난 수준입니다. 높은 성과를 거둔 여성 임원도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인 류수진 부장으로 이사대우로 승진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과 자율 경영 시스템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