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비즈월드] 스마트 무인 염전을 운영하는 로프솔트(대표 박용희)는 자동화를 통해 소금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노동강도는 크게 줄이는 자사의 ‘스마트입체염전’ 시스템이 유럽 17개국에 특허 등록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현재 일반적인 염전은 우리가 TV나 해변가에서 보듯이 염전을 만들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태양열을 이용해 증발시킨 후 사람이 소금을 모으는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존의 염전은 기습 폭우나 미세 플라스틱, 고된 노동강도로 항상 3D 업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는 것입니다.

로프솔트가 이번에 특허로 등록되는 스마트 입체 염전 시스템은 기존의 염전을 3D(입체) 형태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염전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하고 손쉽게 염전을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이나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개념을 적용해 4계절 전천후 무인 자동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장점입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고강도 노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고품질의 소금을 생산할 뿐 아니라 '간수'라는 천연 미네랄 비료도 생산합니다. 화장품 등 뷰티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염전은 천연 재료인 황마를 이용한 로프 다발로 만든 무인 입체 염전 제조 시스템으로, 바람과 햇볕만으로 기존의 평면 염전에 비해 단위 면적당 소금을 10~20배나 늘릴 수 있습니다. 대단히 고효율적인 염전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아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염전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날씨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소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염전의 소금 생산원리는 2%의 바닷물을 1, 2, 3, 4차 로프 증발기를 거치며 소금결정이 만들어지기 최적의 상태인 16%~20% 염도의 고농축 해수를 만듭니다. 이를 햇빛 혹은 열을 가해 소금을 자동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소재를 사용하므로 설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바다가 접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합니다. 황마로 만든 로프 증발 모듈은 갯벌과 같은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을 잘 받는 구조로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소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로프솔트는 "이 시스템이 최근 유럽 17개국에서 특허 등록이 승인됐으며 전세계 21개국 특허 등록을 통해 바다가 접한 국가를 대상으로 무인 자동화 스마트 입체염전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금뿐만 아니라 농축해수(니가리)를 활용하여 비료,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로프솔트는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최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리팁스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 투자 및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3월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습니다. 인천광역시와 한진, KT 간 협업을 통해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에너지 효율화 중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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