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지난 10월
사진=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지난 10월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탄압받는 언론인들을 선정했다. 사진은 타임지가 게재한 자말 카슈끄지 모습.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화면 캡처 

[비즈월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018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탄압을 받은 언론인들을 선정했습니다.

타임지는 지난 10월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마리아 레사, 로이터 소속 기자 초소에우·와로네, 미국 지역신문사 캐피탈 가제트 등 '수호자들(guardians)'을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선정 이유는 '용기' 였습니다. 타임지는 그동안 올해의 인물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영향력을 꼽았습니다. 2018년 올해의 인물이 된 이들은 이런 영향력은 물론 더 큰 진실을 수호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카슈끄지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글을 기고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판했던 언론인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2일 터키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피살당했으며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인터넷 언론 래플러의 사장인 마리아 레사는 두테르테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써왔으며 초소에우와 와로네는 로힝야족 학살사건을 취재하던 중 수감되며 지난 9월 징역 7년형을 받았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인에 올랐습니다. 또 BTS(방탄소년단)는 지난 7일 올해의 인물 온라인투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키워드

#타임 #타임지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