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차 판매부진으로 알루미늄 강판, 스테인리스스틸 시장가 하락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비즈월드]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중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3/4분기 GDP 성장률(전기대비 연율)이 3.5%를 기록하고 11월 ISM 제조업지수가 상승(10월 57.7→11월 59.3)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일본도 10월 소매판매(전기대비)가 큰 폭으로 증가(9월 0.1%→10월 1.2%)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유로지역은 11월 경기체감지수(ESI)가 소폭 하락(10월 109.7→11월 109.5)했습니다. 중국 역시 제조업 PMI 지수가 계속 하락(10월 50.2→ 11월 50.0)하는 등 경기둔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미·중 통상갈등에도 양호한 수출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한은은 이 같은 최근 수출 호조에는 위안화 약세 기조 및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에 대비한 선수출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주요국 경제 이슈를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상호 추가관세 부과를 90일간 잠정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협상기간 중에는 중국과의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며 기한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유예된 관세율 인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유로지역에선 EU 집행위가 이탈리아의 예산안이 EU 안정·성장협약 기준을 위반한 데 대해 '과다재정적자 조정절차'(EDP)실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탈리아에 대한 EDP가 개시되면 EU이사회는 기준 위반을 결정하고 시정사항을 권고할 수 있으며 기한내 불이행시 금전적 제재 등을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일본 정부는 노동력 부족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취업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단순노동 수요가 많고 구인난이 심각한 14개 업종에서 외국인 고용 확대가 가능하도록 외국인 체류자격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제원자재시장에서는 주요 원유 파생상품 거래시장에서 비상업부문 선물 순매수포지션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기존 선물 매수자의 손절매, 풋옵션 매도자의 헤지거래 등이 주도했습니다. 

니켈,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은 10월 이후 빠르게 하락 중입니다.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자동차 판매부진으로 알루미늄 강판,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수요 감소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