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5개 분과별 추진과제 선정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앞줄 오른쪽 5번째)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로봇포럼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앞줄 오른쪽 5번째)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로봇포럼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비즈월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른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산·학·연·관 300여명이 참여하는 ‘로봇 포럼’ 출범식이 6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계 200여명, 연구계 40여명, 학계 30여명의 전문가와 정부·지자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기본계획 수립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산자부 측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로봇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와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세계 로봇시장은 약 393억 달러, 국내 로봇시장은 약 56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22년에는 글로벌은 41.3% 증가한 2217억 달러, 국내는 13.8% 늘어난 10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인 두산로보틱스가 2017년 협동로봇을 상용화해 로봇시장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이후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도 차세대 기술 확보 및 내부 수요 대응을 위해 로봇기술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모터·베어링 등 기계요소 업체인 에스비비(SBB)테크, 삼익 디에이치케이(THK), 해성티피씨(TPC) 등도 로봇 부품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금융지원 ▲지능형로봇법 정비 ▲인프라 구축 ▲로봇 활용 서비스개발 ▲기술로드맵 ▲인력양성 ▲ 글로벌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 분과별 정책과제를 내년 5월까지 분과별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중소기업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최근 산업 동향과 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시장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능형 로봇법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기업성장에 필요한 규제완화 등의 무형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른 산업과 연계한 로봇 활용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의 제품개발 계획, 기술성숙도, 인력 애로 등을 파악해 선제적인 정부 지원방안을 도출하고 기업의 세계화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남호 산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로봇 산업은 ‘사회적 약자 지원’과 ‘중소제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며 “이번 포럼은 향후 5년 동안 로봇산업 육성의 근간이 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뜻깊은 활동으로 산·학·연 전문가 여러분들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도 제도개선 및 예산확보 노력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며 “유망 서비스로봇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11월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은 오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약 4026억우너의 예산이 투입되게 됩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이병서 대표와 네이버랩스 석상옥 리더가 참석해 추진사례 공유와 기업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두 기업의 제작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 로봇 정밀 구동·제어기술의 고도화, 서비스 개발 노력 등의 사례들은 당일 참석한 기업들의 공감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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