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비즈월드]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12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6년보다 9.3%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 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 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 등이었습니다.

먼저 바이오 의약산업 2017년도 생산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치료용 항체와 암, 바이러스 감염, 면역질환 등의 치료 목적으로 생체면역 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의약제제인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원, 31.9%)’, 환자의 병증(혈액단백질 부족에 의한 증세 등)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에서 분리한 혈액 단백질 또는 생명공학적 방법으로 생산한 물질 및 관련 의약제제인 ‘혈액제제(4500억원, 21.6%)’ 및 백신(5827억원, 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바이오 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 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 데 따라 대폭 증가했습니다.

바이오 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이는 바이오 화장품 및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 연료의 국내 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바이오 연료의 생산은 바이오 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6.6%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바이오산업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5조1497억원, 수입은 12.7% 증가한 1조6456억원으로 나타나 3조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습니다.

분야별로 바이오 의약산업의 수출은 2조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바이오 식품산업(1조8802억원, 36.5%), 바이오 서비스산업(5528억원, 10.7%)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습니다.

바이오산업 수출 품목 1위인 사료첨가제는 친환경 사료용 아미노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조4312억원 규모였으며, 수출 품목 2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및 유럽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조2037억원 규모였습니다. 수출 상위 2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1.2%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의 수출은 전년 대비 64.3% 증가한 4665억원 규모로 수출 품목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및 생산 신뢰도 상승이

수입의 경우 바이오 의약산업의 수입은 1조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했으며 바이오 화학·에너지산업(833억원, 5.1%), 바이오 장비 및 기기산업(514억원, 3.1%)순으로 수입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산업통산자원부 제공

바이오 의약산업의 수입은 바이오의약품 적응증 확대 및 건강보험 급여적용 품목 추가 등에 따라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품목 1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전년 대비 34.5% 증가한 5473억원 규모였습니다.

수입 품목 2위인 백신은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의 국내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3640억원 규모였고 수입 상위 2개 품목이 전체 수입의 5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품목 3위인 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여성호르몬, 인슐린 등 다양한 호르몬제의 국내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28.4%증가한 1956억원이었습니다. 규모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바이오산업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조5041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8.5%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산업의 선정을 고용와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만4269명이며,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2조2162억원이었습니다.

먼저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8% 증가했습니다.

분야별로 바이오 의약산업(8.9%), 바이오 식품(5.0%), 바이오 서비스(12.2%), 바이오 의료기기 외 산업분야(3%)는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반면 바이오 화학·에너지 산업은 0.3% 감소했습니다.

특히 바이오서비스산업의 고용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6.2% 증가해 우리나라 바이오 위탁생산·대행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고용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의 25.3%가 석·박사급으로 나타나 전체산업평균(8.6%)과 비교할 때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사업의 2017년 기준 총투자규모는 2조2162억원으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6.1% 증가, 시설투자비는 12.8% 증가했으며 대기업의 생산 공장 신축 등으로 시설투자비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4.2% 증가했습니다.

연구개발에 5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전년보다 6.3% 증가했으며, 특히 5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75%(4개→7개)늘어나 대규모 투자 기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 984개에서 미응답 기업 95개를 제외한 889개 가운데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72.4%인 644개,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27.6%인 245개였습니다.

매출 발생 기업 644개 중 손익분기점 미만의 매출 발생 기업은 53.4%인 344개로 나타났으며,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 발생 기업은 46.6%인 300개였습니다.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이 2017년도 생산규모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업계의 연구개발·인력 등 혁신역량강화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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