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이글이 이전받은 '자가산소호흡장치' 특허 도면. 사진=키프리스 캡처
최근 자이글이 이전받은 '자가산소호흡장치' 특허 도면. 사진=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웰빙기업 ‘자이글(대표 이진희)’은 최근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자가산소호흡장치' 관련 특허권을 이전받고 자체 원천 기술과 함께 본격적으로 헬스뷰티케어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13일자로 기술 매매를 통해 특허권을 이전받은 '자가산소호흡장치'는 2011년 10월 12일 출원됐으며 심사를 거쳐 2013년 1월 23일 등록(10-1227801)된 신기술입니다.

산소저장탱크 안에 저장된 산소가 모두 소진되었을 때 사용자가 레버, 펌프 및 필터로 구성된 펌핑부를 사용해 여과된 외부공기를 산소저장탱크로 자가공급하는 것에 대한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해당 기술은 소방관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초 발명자도 소방관용 장비 개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비즈월드가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초 해당 특허 공고문에서 발명자는 “일반적으로 소방용으로 사용되는 산소호흡기는 화재발생 때 질식에 의한 호흡곤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러나 상기 산소호흡기에 저장된 산소가 소진된 경우 화재진압을 행하는 소방관에게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게 된다. 본 발명자는 산소저장탱크내에 저장된 산소가 소진된 경우 소방관 등을 포함한 사용자가 레버부재, 펌프부재 및 필터부재로 구성되는 펌핑부를 사용해 여과된 외부공기를 상기 산소저장탱크내에 자가공급해 소방관 등을 포함한 사용자에게 호흡곤란이 발생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방지할 수 있는 자가산소호흡장치를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배경 기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가산소호흡장치'는 산소가 부족할 때 펌핑부를 통해 산소를 자가공급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호흡곤란 및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전용품 생산 업체로 알려진 ‘자이글㈜’가 왜 산소공급 기술에 관심을 두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이글은 어떤 업체일까요? 자이글은 2009년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로 이중 조리하는 적외선 가열 조리기 ‘자이글 그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입니다.

냄새, 연기, 기름 튐이 없는 에코 제품 '자이글 그릴'을 중심으로 '서서하는 목베개’ 콘셉트의 헬스케어용품 ‘넥시블’ 등 잘 먹고 잘 쉬고 잘 즐기는 전 세계 소비자의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 4일 현재 18개의 공개된 국내 특허를 보유한 자이글의 기술력이 원동력으로 내부 기술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적외선 가열 조리기에 대한 첫 국내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미국·일본·중국·유럽(34개국), 동남아 등에서 해외 특허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특허청에서 우수특허에 수여하는 특허청장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발명의날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습니다. 2015년 1000억원대 매출기업으로 등극했으며 2016년 9월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우수한 재무구조를 인정받아 코스닥상장 7개월만인 올 5월에는 한국거래소의 우량기업 정기 요건을 충족해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진입했습니다.

자이글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산소 뷰티헬스케어 신사업을 위해 이번에 확보한 산소 원천기술 외에도 추가 산소관련 원천특허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며 내부 연구소에서 보유한 자체기술까지 활용해 새롭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며 "이를 토대로 헬스뷰티케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해 산소케어 전문기업으로서 지속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이글이 이번에 사들인 ‘자가산소호흡장치’ 관련한 특허는 과연 몇 건이나 될까요?

역시 키프리스를 통해 해당 키워드로 조사할 결과 총 3350건의 국내 특허가 공개와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외국계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42건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 발명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로 응급이나 의료용 용도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이 회사가 해당 특허를 어떤 제품 개발에 활용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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