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철도 공동조사가 평화와 번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올해 안에 남북을 철도로 연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7년 서울역에서 신의주까지 시험운행을 한 후 10년 만의 일로 최근에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해 우리 열차가 북한의 선로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실련은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남북의 평화와 번영의 첫 출발점으로 큰 의미가 있다. 남북의 철도 연결까지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와 미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경실련은 "남북 철도 연결은 70년 넘게 단절된 남과 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이자 남북 관계를 통일의 방향으로 한 차원 더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남북이 독자적으로 관계를 진전시킬 여건이 제한되고 빠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인 교류협력 기반을 착실히 다지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미국과 북한 역시 보다 진정성 있고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실련은 "북미 대화는 현재 교착상태에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비핵화에 필요한 사항들로 대북 규제를 재조정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에 나서도록 이끄는 진정성 있는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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