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코오롱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합니다. 내년 1월 1일자로 이웅열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그의 아들인 이규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합니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회사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손자이자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웅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핵심입니다.

23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은 회장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내려온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그는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퇴임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룹 회장직은 빈 자리로 남게 됩니다. 코오롱그룹은 후임 회장 없이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 내년부터 주요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원앤온리(One & Only)위원회'를 설치,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조율하게 됩니다.

지주회사인 코오롱은 유석진 대표이사 부사장(54)이 맡습니다. 유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서며 회사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그는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도 겸임합니다.

이웅열 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습니다. 이는 경영수업을 본격화 하는 행보로 코오롱그룹은 3세 경영 체제에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3세 경영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4명이 한꺼번에 승진하는 여성 임원 발탁이 대거 이뤄졋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서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을 맡아온 한경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수진 코오롱 경영관리실 부장이 상무보로 발탁되며 그룹 역사상 재무 분야 임원에 오른 첫 여성이 됐습니다.

다음은 코오롱그룹 인사 명단입니다.

<승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 유석진 ▲부사장 김승일 ▲전무 박문희 ▲상무 옥윤석 ▲상무보 이수진 ▲상무보 안상현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성익경 ▲FnC부문COO 전무 이규호 ▲전무 김성중 ▲전무 이범한 ▲전무 한경애 ▲상무 정대식 ▲상무 변재명 ▲상무 강소영 ▲상무보 박준효 ▲상무보 문희순 ▲상무보 권용철 ▲상무보 이무석 ▲상무보 정덕용 ▲상무보 박연호 ▲상무보 노수용

◇코오롱글로벌

▲상무 정공환 ▲상무 이인우 ▲상무보 박문규 ▲상무보 최현 ▲상무보 하춘식 ▲상무보 강창희 ▲상무보 이성호 ▲상무보 류재익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김수정 ▲상무보 최헌식

◇코오롱플라스틱

▲상무 서창환 ▲상무 박규대

◇코오롱티슈진

▲상무 권순욱

◇코오롱제약

▲상무보 이정훈

<대표이사 선임>

▲코오롱오토모티브 신진욱

<전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윤영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김민태 ▲상무보 김기수

◇코오롱에코원

▲상무 이기원

◇코오롱글로텍

▲상무보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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