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민망 캡처
표=인민망 캡처

[비즈월드]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나라는 중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포털 사이트인 ‘인민망’은 최근 중국특허보호협회(中国专利保护协会)가 ‘인공지능 기술 특허 심층분석 보고서(人工智能技术专利深度分析报告)’를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전했습니다.

이 협회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전문가와 특허분석 전문가로 이루어진 과제팀을 조직해 인공지능 기술 관련 중국 국내외 특허출원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이번에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인공지능 특허출원 추세 및 국가별 출원건수, 출원인별 출원건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우 특허 출원이 많았지만 높은 가치의 특허는 미국과 일본이 우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특허 출원에서 중국의 바이두와 미국의 IBM이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먼저 DWPI(Derwent World Patent Index) 데이터베이스의 통계를 기준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해당 분야의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특허 출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7만6876건에 달했고 이어서 미국(6만7276건), 일본(4만4755건), 한국(2만180건), 유럽연합(1만8631) 순이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캐나다, 인도 등의 특허 출원도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특허 출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기술분야는 자연어 처리로 5만4211건이었으며 이어 컴퓨터 비전 및 이미지 식별이 4만3397건, 머신러닝 및 기초 알고리즘이 4만992건, 언어 식별 2만6791건, 자율주행 2만2537건, 스마트 검색 및 스마트 추천 1만8390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PCT 출원건수가 많은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한국, 프랑스 순이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만을 집계한 결과 최다 출원인은 바이두로 2368건이었습니다. 이어 중국과학원(2036건), 마이크로소프트(1648건), 텐센트(1,168건), 삼성(1,047건), 국가전망(1,044건), 저장대학(966건), 칭화대학(881건), 베이징항공항천대학(768건), 알리바바(754건) 순으로 중국기업과 고등교육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내 특허 출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기술분야는 머신러닝 및 기초 알고리즘(2만9744건), 자연어 처리(2만592건), 컴퓨터 비전 및 이미지 식별(1만9856건), 언어 식별(1만6273건), 스마트 검색 및 스마트 추천(1만2878)건, 자율주행(6885건)이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내 최다 출원인은 IBM이 4322건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635건), 삼성(1901건), 구글(1885건), 소니(1196건), AT&T(1088건) 순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내 최다 출원인은 삼성(1596건), 현대(1484건), ETRI(1019건), LG(732건), KAIST(369건), 마이크로소프트(265건), 기아(192건), 구글(155건), 만도(151건), 퀼컴(143건)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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