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차 합동감식 등 원인 규명에 총력…KT는 적극적 보상 약속

'역대급 통신장애'를 가져온 KT 통신구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종합감식이 26일 이뤄진다. 또 KT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은 원효로에 설치된 KT의 이동기지국.
'역대급 통신장애'를 가져온 KT 통신구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종합감식이 26일 이뤄진다. 또 KT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은 원효로에 설치된 KT의 이동기지국. 사진=비즈월드

[비즈월드] '역대급 통신장애'를 가져온 KT 서울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이 26일 진행됩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관련 업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0여 시간만인 오후 9시26분께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소방서 추산으로 이번 화재는 8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현국사 회선을 쓰는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는 물론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도 멈춰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KT는 2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인터넷은 약 21만5000가입자 중 21만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으며 무선은 2833개, 기지국은 1780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선 복구는 26일, 나머지 서비스 등 완전 복구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경찰, 소방,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은 지난 25일 1차 감식을 벌였습니다. 2차 종합감식에 앞서 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살피는 방식이었으며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이번 2차 감식에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동참하는 만큼 각종 장비와 기법을 동원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책임 소재 등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관계기관 관계자는 "통신장애가 발행한 만큼 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종합감식을 통해 이번 화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KT는 이번 화제에 따른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25일 황창규 KT 회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 고개 숙여 사과했으며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또 KT는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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