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물론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한반도는 물론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비즈월드] 한반도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017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반도 연평균 증가량은 전 세계 평균을 넘어서며 지구 온난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중 하나입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인 복사강제력의 66%를 차지하며 지난 10년간 복사강제력이 증가하는 데 82%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연보(No. 14)를 통해 2017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5.5ppm으로 전년보다 2.2ppm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4ppm/yr)과 비슷하지만 지난해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을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2.2ppm였습니다. 2016년 대비 2.3ppm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4ppm으로 전 지구의 증가량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기상청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량이 여전히 전 지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