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턴트] 1인가구 겨냥한 상품 봇물…상표권 출원도 덩달아 ‘껑충’
[페이턴트] 1인가구 겨냥한 상품 봇물…상표권 출원도 덩달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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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비즈월드 DB
한 여성이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 참고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1인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0년에 전체 가구의 23.9%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5년에는 27.2%로 늘어났고 지난해의 경우 28.6%로 2년 새 1.4%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올 연말이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0가구 중 3가구가 1인가구가 되는 셈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결혼을 하지 않는 싱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부모에게 얹혀 사는 캥거루족 못지않게 독립하는 자녀도 많은 것도 한 요인이고 기타 헤어지는 부부가 많아지는 것도 일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1인가구는 계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혼술’이나 ‘혼밥’을 즐기는 나홀로족도 1인가구에 비례해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문화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식당에서 혼자 앉아 밥먹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판 ‘고독한 미식가’인 셈입니다.

혼밥, 혼술 관련 등록 상표 사례. 표=특허청 제공
혼밥, 혼술 관련 등록 상표 사례. 표=특허청 제공

나홀로족이 늘어나자 그 연쇄반응으로 식음료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 분야의 소비시장이 급성장해 이와 관련된 음식의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간편식은 과거의 어머니표 밥상처럼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단한 과정만으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음식입니다. 식재료를 가공·조리·포장해 놓은 식품으로서 식품공정에 따른 품목 분류로 보면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및 신선편의식품류가 이에 해당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요즘 대형 마트의 상품 진열대를 찾아 보면 밥은 물론 각종 반찬과 국까지 모두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하거나 끓는 물을 붓는 것이 조리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간편식 관련 상품별 출원 현황. 표=특허청 제공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간편식 관련 상품별 출원 현황. 표=특허청 제공

가정간편식 분야의 상표권 출원도 따라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표 출원의 동향은 그대로 가정간편식 제품의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척도이기도 합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가정간편식 중 즉석밥 상표 출원이 43건에서 285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60%의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또 ‘조리된 피자’나 ’조리된 수프‘, ’냉동면’ 등 3개 상품의 경우 2013년에는 상품별로 각각 한 두건의 상표권 출원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각각 75건(연평균 증가율 147%), 140건(증가율 244%), 86건(증가율 204%)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독신주의, 만혼(晩婚), 고령화에 따른 1인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회, 문화적 가치관 변화로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상표 출원도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간편식 관련 주요 출원 기업. 표=특허청 제공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간편식 관련 주요 출원 기업. 표=특허청 제공

식음료 관련 간판 기업들이 가정간편식 상품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5년 동안 기업들이 출원한 상표 3737건 가운데 농심이 1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리크라상도 141건으로 2위였습니다. 이어 CJ가 120건, 대상이 70건, SPC삼립이 6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이 있는 곳에 경쟁이 몰린다고 했지요. 시장이 커지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나 개인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업의 경우 2013년 235개 업체에서 지난해에 364개로, 개인은 302명에서 459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8년 9월 말까지 ‘혼밥’ ‘혼술’ 등이 포함된 상표 출원 건수. 표=특허청 제공

나홀로족을 겨냥한 ‘혼술’, ‘혼밥’, ‘홀로’, ‘혼자’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 출원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약 50여건의 상표가 출원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연간 20건에도 못미쳤습니다.

앞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웃도어 등 레저 분야가 주목됩니다. 캠핑을 계획한다면 먹거리를 뺄 수 없고 가정간편식은 최우선 구매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정간편식 시장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고 따라서 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식음료 기업이나 개인도 크게 늘어날 것이 확실시됩니다. 가정간편식 분야에서 상표권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필수조건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가장 유망한 지식재산권 분야이기도 하며 식음료 부문에서의 4차 산업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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