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부동산과 다방, 직방 등 3개 부동산 정보 앱 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행태 등을 분석했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부동산과 다방, 직방 등 3개 부동산 정보 앱 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행태 등을 분석했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부동산 정보 앱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앱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부동산과 다방, 직방 등 3개 부동산 정보 앱 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행태 등을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만족도는 최근 2년 이내에 부동산 정보 앱을 이용했던 성인 1200명(업체별 각 4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평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앱 이용의 편리성’ 만족도 높았지만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는 낮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대상 3개 부동산 정보 앱의 검색 환경과 고객응대, 충분한 정보제공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66점이었습니다. 업체별로는 다방 3.68점, 직방 3.66점, 네이버 부동산 3.63점 순이었습니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 매물정보의 정확성 등 3개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앱 이용의 편리성 만족도가 3.61점으로 높은 반면, 매물정보의 정확성 만족도는 3.54점으로 낮았습니다.

업체별로는 ‘다방’의 경우에는 앱 이용의 편리성, 부가정보의 다양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직방’은 매물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직방이 3.55점으로 1위, 다방은 3.53점, 네이버 부동산은 3.46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습니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57점으로, 다방과 직방이 각각 3.59점, 네이버 부동산이 3.52점이었습니다.

한편 부동산 앱 이용자 중 34.1%가 허위와 미끼 매물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응답자 1200명 중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허위·미끼 매물을 경험한 응답자는 총 409명(34.1%)이었습니다.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업체는 허위 매물을 발견한 경우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는 허위매물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본 소비자는 409명 중 단 86명(21.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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