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최고 경영자 갑질 경험, 폭군형이 53.9%

한 취업전문 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최고 경영자의 갑질과 관련한 조사를 벌인 결과 65%가 이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어쩔 수 없이 참고 버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퇴사하겠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4명이 조금 넘었다. 표=커리어 제공
한 취업전문 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최고 경영자의 갑질과 관련한 조사를 벌인 결과 65%가 이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어쩔 수 없이 참고 버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퇴사하겠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4명이 조금 넘었다. 표=커리어 제공

계속되는 CEO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취업전문 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최고 경영자의 갑질과 관련한 조사를 벌인 결과 65%가 이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어쩔 수 없이 참고 버틴다’고 속내르 드러냈습니다. 반면 퇴사하겠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4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451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5%가 ‘CEO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경험했던 갑질 유형’으로는 ‘(무조건 내 말대로 해) 폭군형’이 53.9%(복수 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고 ‘(야! 너!) 반말형/막말형’이 31.7%, ‘(인사 똑바로 해) 인사강요형’ 8.8%, ‘(미친X 개XX) 욕쟁이형’이 3.2%, ‘(무조건 원샷이지) 음주강요형’이 2.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로는 ‘성희롱’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CEO 갑질 및 비리 논란이 본인이 재직 중인 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미래형에 대해 질문한 결과 ‘퇴사한다’는 의견이 46.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보복이 두려워 참고 버틴다’도 30.2%로 의외로 많았습니다. ‘언론 등 외부에 알린다’는 20.4%, ‘노조 및 동료들끼리 함께 논의한다’는 3.1% 순이었습니다.

CEO의 갑질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56.3%)’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답변도 30.8%를 차지했고 ‘잘 모르겠다’ 8.9%, ‘직원들이 참아야 한다’ 4%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회사 오너에 대한 직장인들의 존경심은 기대 이상으로 낮았습니다. 응답자의 48.3%가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입니다. ‘존경한다’는 단지 25.9%에 불과했고,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 17.7%, ‘매우 존경한다’는 8% 순이었습니다.

‘CEO가 갖춰야 할 덕목(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포용력과 친화력(29.6%)’을 꼽았고 ‘청렴성과 도덕성(17.1%)’, ‘커뮤니케이션 능력(16.2%)’, ‘비전 창출 능력(13.3%)’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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