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아이씨티가 2016년 12월 2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82848호)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위한 인터페이스 미들웨어 시스템 및 그 동작방법'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포스코아이씨티가 2016년 12월 2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82848호)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위한 인터페이스 미들웨어 시스템 및 그 동작방법' 특허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짧은 주기로 발생되는 대용량 데이터의 정상적인 수신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본 발명의 일 측면에 따른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위한 인터페이스 미들웨어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장치에 의해 수집된 수집 데이터를 데이터 송수신 인터페이스 별로 정해진 수신 단위에 따라 수신하는 수신유닛과 상기 수집 데이터의 수신시간이 기록된 수신로그가 상기 데이터 송수신 인터페이스 별로 저장되는 로그저장소, 상기 수신로그에 기록된 상기 수집 데이터의 수신시간을 기초로 상기 수집 데이터의 정상 수신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모니터링 유닛을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포스코아이씨티가 2016년 12월 2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82848호)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위한 인터페이스 미들웨어 시스템 및 그 동작방법' 특허 요약문입니다.

무인 생산 설치가 설치된 국내 한 식품 제조업체 생산 설비. 사진=비즈월드 DB
무인 생산 설치가 설치된 국내 한 식품 제조업체 생산 설비. 사진=비즈월드 DB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정보통신 요소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가 기존 제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일본의 전기장비 및 기계 제조업체인 ‘파낙’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20여년 전부터 로봇을 활용해 공장을 가동해 왔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원조 격입니다.

현재는 자동차 업종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플랜트형 제조업이 무인 자동화 공정 구축 등을 앞세운 스마트 팩토리 가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공장에서 자동화 기계 중심으로 생산방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운영체계. 그림=특허청 제공
스마트 팩토리 운영체계. 그림=특허청 제공

스마트 팩토리란 생산과정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최적화된 공정 프로세스를 도출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앞서 이야기한 로봇에 의한 조립은 물론 컴퓨터에 의한 공정 제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의 공장 환경 관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요소들이 총 집합됩니다. 한 마디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에 가속도를 붙인 것이 IoT(사물인터넷)입니다. 공장 내 여러 장비들에 센서를 부착하고 모든 센서를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합니다. 각각의 센서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재고관리부터 완성품 생산 및 출하까지 유기적으로 대화하며 생산코스트를 낮추고 프로세스를 효율화 시킵니다. 재고가 부족하면 미리 알려주고 생산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면 속도를 높이는 등 최고의 지능형 공장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표=특허청 제공
표=특허청 제공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관련 특허의 출원이 2016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2014년에는 특허 출원이 한 해 10건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89건으로 급증했고, 2017년 57건에 이어 2018년은 9월까지는 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원인별 출원 동향을 보면 의외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공장 자동화 부문이기 때문에 KT 등 이동통신 기업이나 전자 대기업의 특허 출원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최근 3년 동안의 집계 결과는 중소기업이 전체의 45%인 9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학이 36건으로 16%, 연구기관이 33건으로 15%였습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최근 5년 이내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출원이 39건으로 활발했습니다. 특허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최적화된 공정 기술이 혁신기술을 선점하려는 신생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을 제조에 접목한 대표적 사례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출원 동향에서 나타나듯이 중소기업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연계해 특허전략을 수립하고, 지식재산권의 선점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에서의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는 공장에서 일하는 다수의 근로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수반됩니다.

유휴인력의 양산은 실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바로 노동계의 핫 이슈로 부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스마트 팩토리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특허가 출원되는 기술분야를 봐도 예상이 됩니다. 제어 시스템 분야가 23%를 차지하고 빅데이터가 21%, IoT 분야가 18%를 점유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운영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근로자들이 담당하던 업무입니다. 이들이 공장 밖으로 내몰리게 되면 심각한 노동 문제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운동이 대단히 활발한 국가에 속합니다. 스마트 팩토리가 좋지만 채택하는 것은 망설이는 기업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봐도 무리는 아닙니다. 무작정 효율성만으로 일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애써 특허 출원한 기업들도 등록된 특허로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조업에서 채택이 활발해야 매출도 따라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유휴 인력을 어떻게 다른 사회 및 산업 분야에서 흡수해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병행해야 합니다. 실업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인력의 전환은 스마트 팩토리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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