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일환으로 젊은층 공략이 목표

이마트는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부스 예상도.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부스 예상도.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 전문업체가 대규모 게임전시회에 참가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기간 이마트는 부산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80여평(243m2) 규모의 '플레이 그린, 이마트 게임즈' 부스를 차리고 현장에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VR 게임)과 '달려라! e스푼즈'(모바일 게임)를 참가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고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입니다.

또 이마트는 최근 공모전 형식으로 선발한 '이마트 뮤직 챌린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과 인기 BJ '기뉴다'가 참여하는 친환경 토크 콘서트, EDM DJ 파티 등 젊은 감각의 부대행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이마트의 '지스타' 참가는 종이사용량 감소를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한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젊은층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으로 모바일 문화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하는 '게임'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됐습니다.

'모바일 영수증'이란 고객이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바일 영수증 ON' 설정을 하면, 무심코 받아 버려지는 종이영수증 대신 애플리케이션 전자영수증을 받아 자원 절약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의 이번 지스타 참여는 지난 1월 '모바일 영수증 1주년' 기념 이벤트로 선보였던 모바일 게임이 모바일영수증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데에 따른 것입니다.

당시 간단한 매뉴얼의 '종이영수증 피하기 게임'을 통해 모바일 영수증 이용객이 10배나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에 이마트는 최근 국내 대표적 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및 국내 최대 VR 플랫폼 개발과 몬스터 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GPM’사 등과 손잡고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경쾌한 분위기의 '달려라! e스푼즈'. 사진=이마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경쾌한 분위기의 '달려라! e스푼즈'. 사진=이마트 제공

우선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경쾌한 분위기의 '달려라! e스푼즈'는 엔씨의 자체 캐릭터인 '스푼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스푼즈섬이 종이영수증으로 환경파괴 위험에 놓이자 캐릭터들이 나서 이를 먹어치우고, 블록 위를 내달리며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입니다.

GPM이 개발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 사진=이마트 제공
GPM이 개발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 사진=이마트 제공

또 GPM이 개발한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은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황폐해진 지구를 구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도로를 달리며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와 비닐 등을 수거하면 게이지가 빨라지면서 목적지인 이마트에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한편 이마트의 모바일 영수증 등 친환경 참여 유도가 결실을 맺으면서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절감된 종이영수증 누적량은 총 2억건(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이마트에브리데이·신세계푸드 등 5개사)을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종이영수증 발행 금액으로는 8억원에 달합니다. 또 이는 물 5600만 리터, 원목 1만2000그루, 자동차 약 800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바일 영수증' 참여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주년 당시 5000만건에 불과했지만, 1월 이후 10개월 사이 1억5000만건을 추가로 달성했습니다.

이밖에 이마트는 지난 4월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은 후 속비닐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유색 스티로폼 트레이 역시 사용량을 점차 줄여 올 12월부터는 재활용 가능한 흰색 트레이를 전면 적용키로 했습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은 "환경에 민감도가 높은 ‘밀레니얼’ 고객층에 게임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쉽고 재밌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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