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마켓인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Holding Limited)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벌인 ‘광군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Global Shopping Festival)’을 통해 총 상품매출액(GMV)이 2017년 대비 27% 증가한 2135억 위안(미화 30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35조350억원에 달합니다.

이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장(Daniel Zhang)은 행사 종료 후 “오늘 우리는 중국 소비 경제의 힘과 번영, 그리고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더 격상시키기 위해 중국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확인했다”며 “알리바바를 둘러싼 전체 생태계가 참여함으로써 알리바바의 브랜드 및 판매자 파트너들이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이는 이전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는 앞을 내다보면서 미래 디지털 경제와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광군제 행사에는 18만개가 넘는 전 세계 브랜드들이 참여했으며 차이니아오(Cainiao)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10억건이 넘는 상품인도주문가 처리됐다고 합니다. 소비자 중 40% 이상이 자국이 아닌 해외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알리페이(Alipay)를 통해 1시간 48초 만에 결제된 총 상품매출액(GMV)이 100억 달러(약 1조1380억원)에 달했으며 쇼핑 이벤트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알리바바의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쿠(Youku)에서는 페스티벌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네 번째 연례 카운트다운 축제행사(countdown gala)를 내보냈고, 시청자들은 유쿠는 물론 CCTV(중국중앙텔레비전) 등 중국의 양대 TV 방송국을 통해 이번 축제행사를 중국 전역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 축제행사에는 미란다 커(Miranda Kerr),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같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등장했고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광군절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판매자들과 고객들에게 온라인 쇼핑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2009년 불과 27명의 판매자가 참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4만여 브랜드와 판매자들이 글로벌 쇼핑 이벤트에 참여했고 소비자들은 24시간 동안에 1682억 위안(약 27조4856억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