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출원해 2014년 5월 16일 등록(번호 10-1398510)된 ‘생체신호를 이용한 침대구동장치’ 특허 도면이다. 이 잧이는 인체의 호흡곡선(airflow), 호기노력(respiratory effort) 곡선, 뇌파, 심장박동수, 산소포호도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하여 정상의 생체신호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침대가 수평 또는 경사지도록 한 생체신호를 이용한 침대구동장치로 수면무호흡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림=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
지난 2013년 출원해 2014년 5월 16일 등록(번호 101398510)된 ‘생체신호를 이용한 침대구동장치’ 특허 도면이다. 이 잧이는 인체의 호흡곡선(airflow), 호기노력(respiratory effort) 곡선, 뇌파, 심장박동수, 산소포호도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정상의 생체신호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침대가 수평 또는 경사지도록 한 생체신호를 이용한 침대구동장치로 수면무호흡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나 수면 중 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편한 잠을 자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룹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들의 모임을 가질 때 이런 사람들은 위해 별도로 방을 배정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침대 매트리스나 침대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잠자는 동안 뇌파와 심장박동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코골이나 무호흡증을 방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 등를 제어해 주고 매트리스를 자동으로 움직여 기울기를 제어하는 등의 기능을 적용하면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침대는 과학’이라고 광고한 문구가 이제서야 실제 기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 발전은 IoT(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가능해졌습니다. IoT는 집과 같은 일정 공간의 전자기기를 활용해 서로 센서로 연결해 각종 생활 및 환경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중앙에서 제어합니다. 여기에는 사람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변화시키는 기능까지 포함합니다.

집안을 장식하는 각종 가구와 IoT가 접목되어 편리성을 높이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가구’의 탄생입니다. 인공지능 기능까지 가미되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비즈월드가 특허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가구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스마트 가구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은 총 32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그 이전 5년(2008~2012) 동안의 83건에 비해 4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스마트 가구의 특징은 사용자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가구의 디자인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의 채용 여부가 중요한 가구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신기술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침대와 매트리스에 이어 IoT 적용이 활발한 분야는 수납장입니다. 필수 가전제품인 냉장고가 진화해 저장 식품의 신선도, 재고현황, 최적의 온도 제어 등 최 첨단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은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슷한 저장의 개념으로서 가전제품이 아닌 가구로서의 수납장도 유사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수납장의 경우, 내부의 온도와 습도, 세균이나 곰팡이의 존재 등을 센서로 체크해 옷과 신발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합니다. 나아가 내부에 보관된 물품들이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도록 냄새제거, 제습, 살균해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요즘은 옷의 다림질 기능까지 탑재한 수납장이 특허로 출원되고 있습니다. 지능형 옷장 특허 출원의 경우 날씨, 행사, 취향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의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학생용 가구도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성장하는 학생의 신체조건에 따라 높낮이 및 경사가 조절됩니다.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 또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를 내부에 탑재해 학습능률을 높여 줍니다

경주 등 경남 해안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근에는 지진발생을 감지해 내부의 물건이 낙하하지 않도록 하는 차단바, 전도방지 장치, 진동 감쇄 장치, 내진용 선반이 구비된 수납장 및 지진대피용 침대, 책상 및 의자 등 내진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구의 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구산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고도의 ICT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동통신 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대기업의 기술 개발력을 접목시킨다면 스마트 가구야 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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