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콘셉트카트 ‘일라이(eli)’에서 진보돼 고객 따라다니는 추종 기능이 핵심. 내년 상반기 POC 테스트

이마트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율주행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율주행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 사진=이마트 제공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를 선보였던 이마트가 차세대 스마트 카트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이마트는 5일 LG전자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유통분야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로봇의 일환으로 고객 추종 기능을 담은 스마트카트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4월 시범 공개했던 ‘일라이’에 이은 후속 연구의 일환으로 상용화에 주안점을 둔 스마트카트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라이’는 이마트 사내 디지털 혁신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입니다. 미래 쇼핑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콘셉트카트로 제작됐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객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기능에 집중해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카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라이가 선보였던 ▲음성 인식 ▲매장 안내 ▲고객 추종(팔로윙) ▲결제 기능과 같은 여러 세부 기능 가운데 고객이 직접 카트를 밀 필요 없이 카트가 고객을 따라 스스로 이동하는 ‘고객 추종 기능’에 개발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고객 대상의 ‘PoC(Proof of concept, 서비스 검증 등의 의미) 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한편 이마트와 LG전자는 스마트 카트 개발 이외에도 유통과 첨단 기술 융합에 대한 관련 연구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LG전자의 다년간 축적된 가정용 청소 로봇 생산 기술력과 인천공항 안내로봇 등 지능형 서비스 로봇으로 검증된 R&D역량이 지난 25년간 축적해온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만나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대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 본부장은 “이마트는 S랩을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최신 IT 혁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며 “콘셉트카트로 공개한 일라이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카트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보다 편하고 보다 새로운 이마트만의 미래 디지털 쇼핑 환경 구축에 앞장 설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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