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9 03:45 (토)
[김학철의 IT 따라잡기] "데이터를 잡아야 미래를 잡는다"
[김학철의 IT 따라잡기] "데이터를 잡아야 미래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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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픽사베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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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필자가 속했던 스마트포스팅은 31만명에 달하는 소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돕는 광고대행사입니다. 자체 개발한 동명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애드테크 기업이기도 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은 광고주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영상, 상품을 스마트포스팅 플랫폼에서 선택한 뒤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시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이들이 만든 콘텐츠는 하루 평균 6400만건의 노출과 670만건의 클릭을 발생시켰고, 1년 동안 약 23억건의 앱스토어 유입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래서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운영팀만큼이나 중요한 파트가 바로 데이터 운영 및 분석 파트입니다. 개발팀에서는 작년부터 DBA직군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로그값과 트래픽을 분석해 적재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분산 및 운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좀처럼 채용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각종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타사의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를 찾는 공고문을 확인해 본 뒤에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개발부서에서 데이터분석운영에 특화된 빅데이터 담당을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달리는 형국입니다.

글로벌 IT 미디어인 'IDG'에서 최근 발간한 '2018년 IT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각종 기업에서 추가 채용이 유력한 직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1%(중복응답)가 빅데이터 전문가를 꼽았으며 2위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와는 1.9%p 격차를 보였습니다. 2018년 예산 지원이 두드러지게 추가될 IT 이슈를 묻는 질문에서도 1위는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분야(38.6%)로 지난해 1위였던 클라우드(34.4%)를 앞질렀습니다.

데이터는 가설과 검증 단계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에 유용합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들의 성향과 불편요소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오늘날, 몇가지 애플리케이션 이용 데이터를 통해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있던 날에도 옥수수 등 실시간 스트리밍 TV를 서비스하는 앱과 마이K 등 모바일 뉴스 앱의 오전 사용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하며 대국민 관심사임을 입증했습니다. 이날 밤, 배달의 민족 앱의 최고 HAU는 오후 7시쯤으로, 전주 최고 HAU보다 2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쁜 쓰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도가 썩 유용하지는 않으나 심미적으로 예뻐서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들을 칭하는 요즘 말입니다. 보통 이런 ‘예쁜 쓰레기’들은 어디에 ‘딱’ 맞게 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 저기 위치시켜보고, 이것 저것 갖다 붙이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절묘함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정제되지 않은 예쁜 데이터를 절묘하게 만드는 것, 미래의 거의 모든 활동은 여기로 귀결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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