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며 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며 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이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이 효자 노릇을 하며 7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8년 상반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보건산업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0.9% 늘어난 71억 달러(약7조8000억원)였습니다.

분야별 수출액은 의약품이 22억 달러(33.0%↑), 의료기기가 17억 달러(13.3%↑) 그리고 화장품이 32억 달러(40.6%↑)였습니다. 특히 전체 수출액이 늘어나면서 흑자폭이 커졌습니다. 2016년 흑자 전환한 무역수지는 올해 상반기 6억8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분야는 독일, 터키 등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완제의약품 수출액(14억6000만 달러)의 36.8%를 차지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치과용 기타기기 등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화장품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4%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완화되면서 화장품 수출히 호조를 보인 것입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보건산업 상장기업(182개)의 매출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 늘었습니다. 그중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각각 15.2%, 50.1% 증가했습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은 수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등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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