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초와 용설란.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및 doopedia.co.kr 캡처
천년초와 용설란.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및 doopedia.co.kr 캡처

코스맥스는 17일 ‘천년초 및 용설란 혼합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신규 스포리치아과 미생물에 대한 신기술과 ‘스포리치아과 미생물의 용도’ 등 총 3건의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과 공동 출원한 ‘천년초 및 용설란 혼합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는 식품을 이용한 화장품 재료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천년초 및 용설란 혼합 추출물은 염증 관련인자인 iNOS, COX2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보습변화량을 증가시키므로 피부의 보습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피부진정 및 피부보습효과는 손상된 피부를 전반적으로 개선시켜 피부장벽을 강화시키고 천연식물 유래의 성분을 이용함으로써 피부에 부작용이 없어 화장료 조성물로서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추가했습니다.

천년초는 선인장과 식물로 부채선인장아과(Opuntioideae) 부채선인장(Opuntia속)으로 부르며 줄기가 손바닥처럼 평평한 것으로 가장 흔한 종류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중남미, 이탈리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5월에 파종하고 6월에 꽃이 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흔히 백년초 선인장으로, 내륙에서 월동이 가능한 것을 천년초 선인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천년초에 대한 활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습니다. 이 식품의 추출을 활용해 간을 보호하고 항균 작용으로 병원성 식중독 미생물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도 다수 발표됐습니다.

또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워 ‘세기식물’이라고도 부르며 잎이 용의 혀같이 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용설란은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년초에 비해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천년초와 용설란 특허는 단독 연구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이 기존 특허들과 다른 점입니다. 혼합물이라는 특징을 통해 화장수(스킨로션), 로션, 모이스쳐 크림, 에센스, 클렌징폼, 핸드크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립스틱, 겔, 패치, 미용액,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팩, 비누, 바디로션 및 바디클렌저로 구성된 그룹에서 선택된 하나 이상의 제형을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특허는 2017년 3월 10일 출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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