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9 04:15 (토)
[페이턴트] 미용산업, K-뷰티 열풍 타고 '쑥쑥'…특허출원도 '봇물'
[페이턴트] 미용산업, K-뷰티 열풍 타고 '쑥쑥'…특허출원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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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미용기구 특허 출원 동향. 표=특허청 제공
헤어 미용기구 특허 출원 동향. 표=특허청 제공

한류의 중심에 ‘K-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돌 가수들의 화려한 군무가 음악과 어우러져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한식을 앞세운 ‘K-푸드’는 세계인들의 입맛을 끌어당겼습니다. 또 다른 한류도 있습니다. 바로 ‘K-뷰티’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세계인들의 미모를 아름답게 꾸미는 K-뷰티는 수출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액은 39억240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275.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11억73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3배나 더 많은 것입니다.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월 수출액은 20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36.7%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화장품 교역 현황을 보면 수출액 증가폭은 2014년 53.1% 뛰어 오른데 이어 이듬해 53.1%, 2016년 40.7%, 지난해에는 13.9% 등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패션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헤어스타일에도 신기술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지만 최근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로 헤어 미용기구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전통적인 미용기구에 전기전자기술이나 제어기술 등을 접목한 미용기구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도 감지기(센서)와 냉각장치를 부가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온도 제어형 아이롱이나, 전동기(모터)를 적절히 제어해 저소음을 실현한 무선 헤어드라이어 같은 기기들이 대표적입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헤어 미용기구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지난 2008년 연 120건 정도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연 200건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특허출원의 증가는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5% 이상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K-뷰티의 한 축인 헤어 미용 산업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헤어 미용기구는 모발에 열을 가해 성형하는 ‘아이롱 기구’, 파마액을 이용해 모발을 성형하는 ‘파마 기구’, 모발을 건조시키기 위한 ‘헤어드라이어’ 등 3개의 대표 제품군이 있는데, 이들 3개 대표 제품군 관련 출원이 전체 특허출원의 약 50~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전체 출원 건수의 90% 이상을 내국인이 출원했고, 그 중 개인이 70%, 중소기업이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출원에서 개인과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40% 수준인 점에 비춰 보면 헤어 미용기구 분야는 개인과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특히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우리 미용 산업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제도를 통해 관련 기술을 적절히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헤어 미용분야는 지식재산 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개인과 중소기업들이 주로 특허출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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