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4 02:55 (목)
[글로벌 기업 특허가치 분석] 애플…"무선통신 분야의 특허 가치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
[글로벌 기업 특허가치 분석] 애플…"무선통신 분야의 특허 가치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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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즈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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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특허 자산 평가에 기초한 애플의 기술력은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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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가 특허 분석 전문기업 위즈도메인과 특허 관련 정보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애플의 특허 자산을 추적한 결과, 애플이 보유한 특허는 등록 기준 2만1000여개. 출원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2만4000개를 넘었습니다.

애플은 해당 특허들을 미국은 물론 EU, 중국, 호주, 일본, 한국, 러시아, 브라질 등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해 지적재산권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4300건에 달하고 EU에도 3000건 이상을 출원했으며 일본이 2500건, 한국에도 2600여 건을 출원했습니다.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애플의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 동향.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최근 10년 동안 특허 출원 건수도 경쟁사 평균(위즈도메인이 산출한 애플과 경쟁하는 상위 30개 글로벌기업의 특허 출원 평균치)에 비해 많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애플의 특허 출원은 매년 2000건을 넘고 있습니다. 반면 30개 기업의 평균치는 매년 1500~1700건 정도입니다.

애플과 유사업종 30개 업체의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 동향.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애플과 유사업종 30개 업체의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 동향.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물론 30개 경쟁사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들은 애플보다 많은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특허 출원 건수로 애플의 기술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디지털 데이터 처리 분야의 특허 가치는 애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디지털 정보전송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성격이 강한 분야의 경우 미국의 시스코나 인텔, 일본의 후지쯔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애플은 10위권 밖이었습니다.

애플의 기술부문별 특허 현황.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애플의 기술부문별 특허 현황.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국제 표준 분류에 기초한 기술부문별 특허 현황을 보면 애플의 경쟁력 우위는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디지털 데이터 처리 분야가 애플의 전체 특허 중 30%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주목한 점은 9.3% 정도로 두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저장이나 정보검색장치와 같은 하드웨어의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명성을 날리는 휴대폰 최강자로 부상한 것은 이처럼 디자인 등의 지적재산권이 뒷받침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휴대폰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최강자로 떠오른 후 애플과의 특허 분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허 분쟁의 상당수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둘러싼 것이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애플은 특히 기술을 개발하는데 자사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가진 지적재산권 자산 중 다른 기업 또는 개인으로부터 매입해 확보한 특허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애플이 외부로부터 매입한 특허는 ▲2014년 230건 ▲2015년 125건 ▲2016년 194건 ▲2017년 39건 ▲2018년 41건 등 입니다. 특이한 것은 최근 시점이 될수록 연간 특허 매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애플의 자체 기술력 확보 인프라가 성숙 단계에 진입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애플의 특허 평가 등급별 특허건수 및 비율.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애플의 특허 평가 등급별 특허건수 및 비율. 사진=위즈도메인 제공

자체 기술력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은 연도별 특허 출원 건수에서 감지됩니다.

먼저 애플이 가장 강점을 보이는 디지털 데이터 처리 부문에서는 2009년 427건 출원에서 2010년 574건으로 늘어났고 이어 ▲2011년 607건 ▲2012년 811건 ▲2013년 609건 ▲2014년 676건 ▲2015년 711건 ▲2016년 615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의 등락은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애플의 무선통신 네트워크 분야 특허 출원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2009년에는 33건 출원에 불과했던 애플이 2010년 61건으로 급증했고 이어 ▲2011년 54건 ▲2012년 182건 ▲2013년 191건 ▲2014년 255건 ▲2015년 208건 ▲2016년 248건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점에 애플의 관련 특허 출원도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애플의 핵심 개발자 개개인의 역량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예컨대 Bartley K. Andre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1057건의 특허를 출원해 1026건을 등록시켰습니다. 출원 건수도 많지만 무려 97%에 달하는 등록률을 자랑한다. Daniele De Iuliis도 같은 기간 동안 977건을 출원해 963건을 등록시켰습니다. 이 같은 특급 개발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회사가 애플입니다.

동종분야 30개 기업 리스트. 표=위즈도메인 제공
동종분야 30개 기업 리스트. 표=위즈도메인 제공

마지막으로 애플과 유사한 분야에서 경쟁하는 30대 기업 중 애플은 지적재산권으로 평가한 종합 경쟁력 9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IBM이고 2위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3위, 인텔이 4위, 소니가 5위, 퀄컴이 6위, LG전자가 7위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기업의 면면을 보면 대체로 한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자 정보통신의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IBM은 말할 것도 없고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반도체와 휴대폰을 주축으로 하면서 가전, 통신, 컴퓨터 및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과 퀄컴이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애플처럼 아이폰으로 특화된 기업은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어떤 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이런 애플의 지적재산권 경쟁력을 따라가거나 앞설 수 있는 한국의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두 곳 정도입니다. 두 회사의 경쟁력도 대단하지만 차세대 아이템 즉 포스트 스마트폰을 염두에 둔 R&D가 하루 빨리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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